상황이 갈수록 재난영화 수준으로 가고 있다.
설마 이 정도로 오래갈 줄 몰랐는데, 상황 보니 2020년은 통째로 날아가게 생겼고 2021년도 장담을 할 수가 없다.
생활 속 거리두기란 말이 경각심을 낮춘다는 말도 있고 사회적 거리두기와 어떻게 다른지 정확히 모르기도 하기에 정부에서는 명칭을 사회적 거리두기라 하고 그 단계를 1,2,3단계로 나누어놓았다.
지금은 1단계지만 간당간당한 실정이다.
우리 국민들이 위기에 강하고 시민의식이 높은 편이기에 그나마 미국처럼 확 나빠지지는 않고 있어 다행이기는 하지만 언제까지 지속될지 모를 일이다.
우리 지역은 수도권인지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상 1단계에 해당하지만 학교는 2단계처럼 운영되고 있다.
아들은 2주에 한번 월, 화, 수 학교에 가서 밀린 수행 잔뜩 몰아서 치고 집에서 온라인 수업을 하고 있다.
이미 기말고사는 8월초로 공고가 나 있어서 지역의 학원들은 시험대비반을 이번 주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초등인 딸은 4일에 한번 꼴로 학교에 가서 주로 예체능 위주의 실기수업을 받고 있다.
의정부는 저번주에 장암 동아아파트에서 확진자가 25명이나 나온 이후 잠잠한 상황이라 그나마 다행이다.
그래도 2주정도는 더 지켜봐야 할 듯싶다.
어떻게 된 게 주말마다 이번 주가 고비라 하니..... 정말 씁쓸하다.
영화 속에서 본 재난상황이 실제로 이렇게 벌어지면 이리도 지루하고 암담할 수 있다는 걸 깨닫게 되는 요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