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블로그에 쓴 마녀의 만화 소굴에 이어 이번에는 콩툰을 가보았다.
생긴 거야 2,3년 정도 된 거 같은데 코로나 상황을 거치면서 어떻게 잘 유지는 되고 있는지
새로 구비된 만화책은 없는지 궁금했다.
이곳은 만화카페의 위치를 찾는것이 좀 애매하다
의정부 제일시장과 젊음의 거리 경계선 사이에 있기에 헤매기 딱 좋다.
제일시장 앞 다이소건물 바로 반대편이라고 생각하고 찾아가시면 좋을 듯하다.
지하에 위치한 콩툰은 주로 12시이후에 문을 연다.
정기휴일은 화요일이고 기본요금은 1시간에 2400원이다.
여느 만화카페처럼 신발장에 신발을 넣고 슬리퍼로 갈아 신은 뒤
신발장 키를 카운터에 맡기고 시간을 정하면 된다.
콩툰에는 평일무제한 이벤트와 주말 무제한 이벤트가 있어서 좋은 것 같다.
하루 종일 만화책 보고 노는데 5900원 밖에 안 든다니 정말 저렴하지 않은가?
아무래도 코로나로 인해 손님들이 예전보다 덜 오니 이런 이벤트를 하는 것 같다.
다들 먹고 살기 어려운 나날이다.
미국의 만화단행본 같은 것들도 가져다 두었다.
한번 펼쳐보았지만 내 취향은 아니어서 조용히 패스했다.
친구들과 같이 와서 게임을 할 수 있도록 각종 보드게임들을 구비해놓았다.
보드게임 종류는 여기가 제일 많은 것 같다.
아무래도 청소년들이 많이 오는 게 아닐까 추측해본다.
콩툰은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환하다.
지하라 어둡게 느껴질까 봐 오히려 인테리어를 화이트톤으로 하고 천장도 흰색을 칠해놓아서
밝고 깨끗한 느낌이 좋았다.
마녀의 만화 소굴과 정반대 이미지다.
방향제 향이 상쾌해서 지하라는 느낌이 거의 들지 않았다.
개별 룸의 매트도 엄청 푹신해서 느낌이 편안해서 좋았고 테이블이 원목으로 되어 있어
고급진 느낌이 좋았다.
원목과 화이트는 실패하지 않는 인테리어 아이템인듯하다.
끝쪽으로 가면 이렇게 다락으로 올라가는 느낌이 나게 구성이 되어 있는데
아이들이 좋아할 듯하다.
여자아이들이 올라가서 까르르 웃는 장면이 상상이 된다고 할까?
나는 2층에 자리를 잡았는데 적당히 프라이버시를 보호해주면서도 개방감이 느껴져서 좋았다.
쿠션이나 바닥매트가 푹신하면서도 단단해서 허리가 안좋은 나에게도 불편함이 없었다.
2층은 주로 순정 코너인지라 내가 보던 만화책들이 여기에 잘 정리되어 있다.
내가 보아오던 만화책들은 아직도 신간들이 나오고 있다.
몇달에 한번꼴로 만화카페에 가면 이렇게 신간들이 나와 있으면 로또 당첨된 기분으로 즐겁게 읽는다.
새로 나온 신간들을 잘 구비해놓은 걸로 보아 주인장이 열심히 관리하고 있는 걸로 보인다.
우선 전체적으로 밝으니 원하는 만화책을 빨리 찾기도 싶고 깔끔한 느낌이 들어서 좋았다.
시간 약속이 있어서 길게 있지는 못하고 만화책 한 권을 읽었더니 30분이 지나있어서 약속 장소로 향했다.
의정부 시내에서 만약 너무 일찍 나왔거나 시간이 빌 때는 이런 만화카페도 유용한 듯하다.
마녀의 만화 소굴과 전혀 다른 느낌으로 또 추천할만하다.
사진을 찍지는 않았지만 플레이스테이션을 할 수 있는 게임룸도 있고
추위를 느끼는 손님들을 위해서 준비해놓은 듯한 전기장판도 준비되어 있어서
주인장의 세심함을 느낄 수 있었다.
아무래도 학생층에게는 콩툰이 더 어필할 것 같고,
나이가 좀 있는 어른들이라면 마녀의 만화소굴을 더 선호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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