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으로 뉴스를 보다가
광고창에 김치 자르미 광고가 있길래
얼결에 사게 되었다.
평소에 김치를 도마 위에서 썰고 나면 흐르는 국물을 정리하느라
귀찮았던 관계로 옳다구나 하고 질렀다.
광고창을 누르니 바로 네이버쇼핑으로 넘어가
네이버 페이로 간단하게 결제를 마쳤다.
네이버 페이로 여름휴가숙소를 계약했던지라
포인트가 3만원가까이 적립되어 있어서
공돈으로 물건사는 기분으로 과감하게 질렀다.
처음에 플라스틱 용기를 받으면 미끌미끌한 기름기
같은 것들이 있어서 꼭 깨끗하게 세척해주고 써야 한다.
배추 포기가 작으면 2포기까지도 넣어서
한 번에 자를 수 있을 것 같다.
칼이 얼마나 잘 드는지 배추 2포기를 겹쳐놓아도
싹둑싹둑 잘만 썰린다.
물론 김치를 썰때 옆에 김치 국물이 튀는 건
어느 정도 감안을 해주어야 한다.
칼이 들어가는 바닥 자리에는 작은 홈이 나있어서 김치가 끝까지
잘 썰리는 것이 디테일에 신경을 많이 썼구나를 알 수 있었다.
이렇게 썰어서 바로 김치용기째로 식탁에 내는 것보다는
접시에 먹을 만큼 덜어서 내는 것이 훨씬 보기에 좋을듯하다.
한 손으로는 핸드폰으로 동영상을 찍고
한 손으로는 김치를 자르느라 좀 어설퍼 보이는 것이니
걱정하실 필요는 없다.
한 손으로 김치통을 잡고
한 손으로 김치를 야무지게 썰어주면
팔에 별 힘 안주고도
서걱서걱 잘 썰린다.
요번 설에 시부모님이 오셔서 동그랑땡을 하는데
양파 다지는 걸 이걸로 했더니 시어머니가 좋아 보이셨던지
나도 하나 주문해줘라 하셨다.
일흔을 넘은 시어머니 눈에도 너무도 신박해 보이신 거다.
계란말이나 간단한 볶는 야채 다질 때도 칼이 워낙 잘더니
다지는 수고를 덜 수 있다.
평소에 주방에 필요한 아이디어 용품들에 대해서
별로 믿음을 가지지 않았는데 이 제품을 써보고 나니
내가 너무 선입견을 가지고 살았구나 싶었다.
좋은 아이디어는 여러 사람을 편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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