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나라에서 국민 취업지원제도라는 걸 실시한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직접 고용센터에 가서 물어보기로 하였다.
1층을 들어가면 왼쪽편으로 국민 취업지원만을 상담해주는 부스를 마련해 놓았다.
원래는 외국인 노동자들의 지원을 담당하던 부스가 있었는데
2021년에 국민취업지원제도를 실시하면서 자리를 빼앗긴 것 같다.
국민 취업제도는 I 유형과 II유형이 있는데, 혜택이 많은 것은 I유형이다.
6개월 동안 50만 원씩 취업지원금이 나온다..
I유형에 해당되는지 상담사님께서 질문을 하시는데 아래와 같다.
첫째. 최근 2년내에 일을 한 경험이 있는가?
국민 취업지원제도가 실시되게 된 배경이 코로나 상황으로
인한 실직가정을 돕기 위한 것이라서
이 조건을 건게 아닐까 싶었다.
둘째. 총 재산이 3억 원 이하인가?
셋째. 실업급여를 받은지 6개월이 지났는가?
아마도 실업급여를 습관적으로 타는 이들을 걸러내기 위함이 아닐까 싶다.
넷째. 부부합산 월소득이 243만 원 이하인가?
왜 하필 243만원이냐면 4인 가족 중위소득 50퍼센트의 기준이 243만 원이라서이다.
만약 이 네 가지 조건에 부합되지 않으면 자연스럽게 II유형으로 넘어가게 된다.
II유형은 종래 시행하던 취업성공 패키지와 성격이 비슷해서
재취업교육을 도와주시는 것 같다.
월급 때문에 나는 떨어질 것 같지만 그래도 무료로 직업교육을 받는 것도
괜찮은 것 같아서 지원해보았다.
이 심사과정이 무려 한 달이나 걸린다고 한다...
신청서는 3장짜리로 취업지원 신청서, 개인정보 수집 동의서 정도만 있었다.
내가 따로 첨부할 서류가 없어서 편했는데,
아마도 정부에서 세무 관련, 의료보험 관련 기관을 동원해서
꼼꼼하게 보는 것 같다.
뉴스에서 언뜻 보기를 2월에 재원이 거의 반이 소진되었다고
했었는데, 지금까지 신청을 받는 것 보니 요건이 워낙에
까다로워 그런지 한 달의 심사과정에서 많이 걸러지는 것 같다.
아마 나도 걸러지는 운명이 되지 싶다..ㅜㅜ
그래도 내가 소득증명을 하기 위해 이리저리 다른 기관들을 다니지 않아서
괜찮은 것 같았다.
상담사님이 또 하나 말씀해주셨는데, 지원을 받는 동안에 만약 50만 원 이상
소득이 생기면 그달의 지원금은 지원되지 않고,
3달 연속으로 50만 원 이상의 소득이 발생하면 지원은 취소된다고 한다.
신청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나서 가벼운 마음으로
의정부 고용복지센터를 구경해보았다.
1층의 라운지에는 누구나 컴퓨터와 프린터를 이용할 수 있게 준비해놓았다.
라운지 옆에 있는 계단을 통해서 2층으로 올라가면 접수 공간이 나온다.
저 번호표를 뽑고 순번을 기다리면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처음 실업급여를 신청하러 가면 1회 차 실업교육은 현장에서 꼭 들어야 한다.
내가 실업급여를 받았을 때는 코로나 초기인지라 이런 칸막이는 없었는데
오랜만에 가보니 안전조치를 해놓아서 다행이다 싶었다.
하지만 워낙에 한 번에 실업인정 교육을 받는 인원수가 많아서
이런 칸막이들이 의미가 있을까 싶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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