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이 한창인 계절이 돌아왔다.
우리 동네인 장암동에도 벚꽃이 아름다운 거리가 있다.
중랑천변을 따라 자원회수센터를 끼고 아름다운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다.
사진에서 보이는 교회 옆을 지나 둔덕 길에 멋진 산책로가 조성이 되어 있는데
이 곳은 봄이면 이렇게 흐드러진 벚꽃을 보여주고
여름이면 울창한 나무 그늘을 제공해주어 산책을 즐겁게 해 준다.
봄이 오면 벚꽃을 보러 멀리 찾아다니곤 하는데
나는 집 가까운 중랑천 벚꽃길이 제일 예쁜 것 같다.
중랑천 벚꽃길은 롯데마트 앞 광명교회길부터
반대편 호원 우성아파트에서 건영아파트 앞쪽까지
길게 뻗어져 있다.
운동삼아 걸어간다고 하면 소요시간은 1시간 30분 정도는 걸리는 오랜 거리이다.
먼저 우리 집과 제일 가까운 광명교회 앞 벚꽃길부터 소개하자면
이쪽은 강 반대편보다 그늘진 곳인지라 아직 벚꽃이 만개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번 주말이면 모두 활짝 필 것 같다.
이 길이 좋은 점은 야간에 조명이 설치되어 있어
벚꽃이 흐드러져 있을 때 조명과 어우러져 너무 아름답다는 점이다.
조명이 나무 옆 바닥에서 30도 경사로 나무를 비치게 세팅되어 있어
은은하면서도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느낌이 든다.
저녁에 잠깐 들러서 사랑하는 사람과 같이 걷기에 딱 좋은 곳이다.
머리 위로 커튼이 드리워진듯한 벚꽃나무길을 지나다 보면
자원회수센터 옆 멋진 공원이 나온다.
이곳을 지나면 곧 중랑천 반대쪽으로 건너가는 다리가 나오는데
이 길을 건너 반대쪽으로 건너가서 오른쪽으로 가면 다시 광명교회 앞 무지개다리로
돌아가는 코스가 있다.
다리를 건너서 왼쪽으로 가게 되면 저 멀리 보이는 흐드러진 벚꽃길이 이어진다.
솔직히 벚꽃은 저 왼쪽길 건영아파트 쪽이 더 이쁘고 풍성하다.
하지만 저기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오려면 너무 시간이 걸릴 것 같아
아쉽지만 오른쪽길로 돌아오기로 결정했다.
만약 시간적 여유가 있는 분이라면 저쪽 길을 가보시는 것을 추천드린다.
내가 선택한 오른쪽 길에는 벚꽃이 계속 많이 피어있지는 않다.
하지만 길의 폭이 넓고 개나리가 군락을 이루는 곳이 있어
눈을 즐겁게 한다.
개나리 군락을 지나 운동기구를 지나 걸어오다 보면 처음 시작한
광명교회 맞은편에 도달하게 된다.
이 쪽은 여기 흔들의자가 준비되어 있는 곳이 벚꽃이 제일 예쁘다.
이 흔들의자는 언제나 인기가 많아서 비어있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 ㅡ.ㅡ
점심을 여기서 흩날리는 벚꽃과 함께 먹는다면 온갖 시름을 다 잊을 것 같다.
벚꽃은 금새 피고 금세 지니 이번 주말 놓치지 말고 한번 걸어보시길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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