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단계로 인해 다시금 의정부 모든 도서관이 문을 닫았다.
시에서 운영하는 도서관은 이렇게 문을 닫고 나면 책을 빌리려면 절차가 너무 복잡하고 서비스 정신이 부족하다.
도서관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도서관에 바란다 코너에 빌리고 싶은 책이랑 기호 등을 상세하게 적어야지만 빌릴 수 있는
데, 심지어 그 다음날 대출 가능하다는 문자가 온다... 일을 너무 못하는 것 같다...
아니 도서관에 있는 책이름을 줄줄 아는 사람이 얼마나 있다고 ...도서검색창에서 뭘 알아야 검색을 할거 아닌가
여하튼 구시렁거리고 있던 상황에서 우리 동네에 매주 수요일에 오는 이동도서관이 번뜩 생각이 났다.
의정부시 이동도서관은 시에서 인력 예산은 보조받지만 원래는 새마을 센터에서 관할하는 거라고 한다.
그래서 시에서 도서관이 다 문을 닫아도 이 곳은 계속 운영되는 거란다.
전국에 다 있냐고 물었더니 경기도의 몇몇 도시에서만 운영되는 서비스라고 하니 새삼 운수 대통한 느낌이랄까?
안으로 들어가면 좌우로 책꽂이에 책이 가득하고 차량의 뒷편에 사서분이 앉아계신다.
책의 종류는 아무래도 정식도서관보다야 적지만 그래도 골고루 비치해두었다.
아무래도 전문서적보다는 읽기쉬운 소설이나 가벼운 책들이 많아서 주부나 아이들이 읽을 만한 책이 많다.
이제 다시 긴 겨울방학이 다가오는데
코로나 때문에 밖에 나가기도 힘든데 아이들 독서나 힘써서 생각의 폭이나 넓혔으면 한다.
의정부에 사는 분들은 한번 이용해보시면 좋을 듯하다..
주민등록증을 가지고 버스에 방문을 하시면 저런 도서대출카드를 만들어주신다.
일주일에 1인당 3권까지 빌릴 수 있고 만약 1주일 동안 다 못 읽으면 1회 정도는 연장을 쉬이 해주셨다.
오늘 내가 빌린 책이다.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한국에서 특히 인기 많은 작가이다.
개미, 신, 나무 등 베르베르의 책은 항상 나에게 만족을 준다.
난 주로 내가 재미있게 읽은 책을 아들에게 추천해주곤 하는데 제3 인류는 아들도 재미있다고 해서 1권에 이어 2권도 대여하여 읽히려 한다.
나름 신간인 책도 있는 걸로 보아 올 겨울방학 동안 무료하지 않게 보낼 것 같다.
사실 정식 도서관에는 너무 많은 책이 있어 무얼 골라야 할지 선택 장애가 생기는데 이 이동도서관은 책의 수가 한정되어
있으니 올 겨울 이동도서관 내의 책만 다 읽어도 나름 성공적인 겨울방학이 될 것 같다.
사진에는 안 나오는데, 오른쪽에는 성인들이 읽을 수 있는 책이고 반대쪽은 아이들을 위한 동화나 WHY 시리즈나 WHO
시리즈도 많다..
만화책도 많으니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여 자기가 읽고 싶은 책을 고르게 하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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