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책도 창작과 비평 출판사에서 나온 책이다.
아는 사람 중에 아이들에게 책을 꾸준히 읽히는 엄마가 있는데 그분이 추천한 책들은 그 집의 아이들이 재밌다고 추천해준 것이라 실패가 없다.
역시 아이들의 눈높이는 비슷비슷한 듯하다.
글밥도 적당히 많고 책 두께도 적당해서 딸아이는 2,3일 정도 걸려서 읽은 것 같다.
아래는 딸아이가 책을 읽고 쓴 독후감이다.
NC센터는 부모가 없는 아이들을 19살까지 돌보는 곳이다.
NC센터는 퍼스트, 세컨드, 라스트 센터로 나뉘는데 19살이 되기 전에 페인트를 통해 가족을 찾는 아이들도 있다.
페인트는 '부모 면접'을 말하는 것이다.
'부모 면접'은 NC센터 아이들이 좋은 부모를 찾기 위해 아이들이 직접 부모를 뽑는 것인데 보통 1차, 2차, 3차까지 있다.
1차는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이고, 2차부터 친밀도가 높아지면 악수를 할 수 있고, 3차에서 그 아이가 그 사람을 원한다면 그 사람은 아이의 부모가 된다.
3차까지 완료하면 아이가 생활하는 방에서 한 달 동안 생활한다.
그리고 한 달이 지나면 부모와 함께 지낸다.
그중에서 라스트 센터에 있는 제누 301은 현재 17살이다.
왜 이름이 제누 301이냐면, 제누 301이 1월에 NC센터에 와서 1월이 영어로 '제뉴어리'라서 제누이다
다른 얘들은 이름 뒤에 숫자가 붙지 않는데 제누만 특별하게 붙인 것 같다.
제누의 동생, 아키는 8월에 와서 아키이다. 아키는 현재 13살이다.
제누는 페인트에서 매우 자연스러운 프리 포스터들을 만났다.
하지만 그 프리 포스터들은 주변이 매우 산만해서 말할 때 가디가 "크흠"을 많이 했다.
크흠을 많이 한 이유는 가드들이 이야기가 자꾸 다른 길로 세어서 페인트 이야기를 하라고 한 것이다.
그렇게 1차 페인트가 끝나고 제누는 멀티 워치로 2차 페인트 신청을 했다.
그리고 2차 페인트에는 프리포스터들이 제누에게 제누를 그린 액자를 만들었는데 가져오지 못했다고 말했다.
(참고로 그 남자 프리포스터는 미술가이다)
그렇게 해서 2차 페인트도 잘 마무리되었고, 제누는 그 프리 포스터들이 마음에 들었는지 3차까지 페인트를 진행했다.
보통 NC센터 아이들은 3차까지 가지 못하고 대부분 1~2차에서 그만둔다.
하지만 제누는 정말 그 프리 포스터들이 마음에 들은 것이다.
그렇게 하여 제누는 3차 페인트를 하는데, 남자 프리 포스터는 개인 사정으로 오지 못했다.
3차 페인트는 인터뷰룸이 아닌 운동장을 걸으면서 진행되었다.
서로 이야기를 하면서 금세 시간은 지나갔고, 제누는 이제 프리 포스터를 자신의 부모로 받아들일지 결정할 차례이다.
하지만 제누는 프리포스터를 부모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왜냐면 제누는 NC센터가 좋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신을 그들이 잘 받아들이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 프리 포스터는 제누에게 액자를 주며 말했다. "액자 뒤에 우리 연락처 있으니까, 언제든지 연락해"라고 말하며 NC센터를 떠났다.
그리고 NC센터의 직원들을 부를 때는 이름에 성만 붙어 부른다.
예를 들면 센터장의 이름이 박으로 시작하면 박이라고 부른다. NC센터에는 리모스 룸, 체육관, VR룸, 등등 있다.
리모스 룸은 잘못했을 때 벌서는 곳이다.
NC센터의 운동장에는 나무가 홀로그램으로 있다.
이 책을 읽고 현실에도 이런 센터가 있었으면 좋겠다.
만약 현실에 이 센터가 있으면 아이들도 학대를 안 당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중에 " 모든 부모들이 완벽하게 준비할 수는 없잖아요?"라는 대사가 제일 인상 깊었다.
이 대사가 인상 깊었던 이유는 페인트를 받는 프리 포스터들은 전부 꾸미거나 NC센터에 대해 알아보고 오는데,
제누의 프리 포스터들은 꾸미지 않고 NC센터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오지도 않았다.
그래서 제누는 그 프리 포스터들이 마음에 들어서 2차 페인트 신청을 할 때, 박이 제누에게 한 말이다.
부자연스러운 프리 포스터들 보다 자연스러운 모습이 제누에겐 마음에 들었던 것이었기 때문에 그 점이 매우 인상 깊었다.
( 프리 포스터는 페인트를 하는 부모들을 말한다)
책을 재미있게 읽었다고는 했지만 독후감을 써놓은 것을 보니 전체 줄거리가 다 그려지지는 않는다.
부모 면접이라는 것이 신기하고 생소하게 느껴지기는 하는데, 요즘 하도 아동학대가 많으니 이런 것도 좋겠다 싶었는데
딸아이도 뉴스에서 그런 것들을 많이 접하다 보니 자연스레 저런 생각을 하기도 하는구나 싶어 대견했다.
뭔가 사회적인 상황에 대한 생각도 할 줄 아는 나이가 되었구나 싶어 많이 컸다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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