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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중3 역사 요점정리- 개항이후 임오군란, 갑신정변

 

개항 이후 조선의 운명은 바람 앞의 등불과 같았다.

 

개인적으로 이 단원을 아이들에게 가르칠 때 가장 자괴감이 많이 든다고 할까, 슬프다고 할까, 

 

그런 씁쓸한 감정들이 많이 든다.

 

왜냐하면 아이들은 왜 조상들은 이렇게 전개될 줄 몰랐냐고 물어보기 때문이다.

 

아마 몰랐던 이들이 대부분이었을 것이고 혹여 알았다 할지라도 역사의 거센 흐름을

 

맞서 싸울만큼 깨어있는 이들의 수가 미약했을 것이다.

 

 

그리고 과연 지금의 대한민국이 이때와 크게 달라졌는지 알 수 없다.

 

 

세계사 속의 패권국가들은 항상 그렇듯 이기적이고 욕망에 충실하고, 힘이 약한

 

나라들은 갈가리 찢기기 마련인 것은 시간이 지나도 달라지지 않아서

 

인간군상에 대한 회의감이 든다고나 할까...ㅠㅠ

 

여하튼 나의 이런 개인적인 생각은 뒤로 하고 구체적인 흐름을 세세히 알아보자..

 

자주 나오는 요점들을 정리해보자.

 

① 강화도조약의 의미의 내용

 

: 최초의 근대적 조약이자 불평등 조약   

       

: 조선은 자주국----청의 개입을 배제하기 위함

 

: 3포 개항 ---부산, 원산, 인천         

            

: 치외법권 --치외법권 지역을 설치하여 일본인들의 처벌을 조선이 할 수 없게 함

 

 

② 개화파와 위정척사파의 대립

 

위정척사 파는 흥선대원군과 청의 영향력을 인정하고자 하고

 

개화파는  민비를 주축으로 하여 일본을 본받아 발전하려 하였다.

 

: 개화 정책의 추진 -통리기무아문, 수신사, 영선사, 별기군(신식 군대)

 

 

③ 임오군란의 발생

 

: 신식 군대인 별기군이 만들어지고 나서 별기군은 대우가 좋은 반면

 

구식 군인들에 대한 차별대우로 못 먹을 곡식을 월급으로 준다던지 

 

하는 일이 잦아지자, 구식 군인들은 일본인 교관을 살해하기에 이른다.

 

이에 민비의 영향력이 줄어들고 흥선대원군이 다시 국정을 도맡게 되자

 

민비는 청에게 흥선대원군을 압송해주길 요구하고 이를 들어준 청의 입김은 세지게 된다.

 

일본은 교관 살해를 이유로 공사관에 군대를 주둔하게 하고, 배상금을

 

지불하게 하는 제물포조약을 맺게 된다.

 

 

이렇게 타국의 군대들이 조선땅에 들어오기 시작하는 것은

 

식민지화의 스텝을 차근차근 밟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인간이 아무리 문명화되었다고 하나 여차하면 폭력을 동원하면

 

이성과 논리는 다 날아가게 되어 있다...ㅠㅠ

 

④ 갑신정변 

 

청의 입김이 세지자 급진적인 개화파들은 청의 속국이 되는 것을 막으려 하고

 

우정국 축하연을 계기로 정변을 일으키게 된다.

 

김옥균, 박영효를 중심으로 한 급진 개화파는 일본의 지원을 믿고 군사도 없이 쿠데타를 

 

일으켰다가 청이 신속히 진압에 나서고 일본은 뒤로 빠지는 바람에 3일 천하로 끝나게 된다.

 

그러나 근대적인 자주국가 수립을 위한 이들의 바람은 14개 조 정강에 잘 드러난다.

 

 

갑신정변 14개 조 정강


1. 대원군을 조속히 귀국하게 하고, 청에 대한 조공 허례를 폐지할 것.


2. 문벌을 폐지하고 인민 평등의 권(權)을 제정하고 재능에 의해 인재를 등용할 것.


3. 지조 법(地租法)을 개혁하여 간리(奸吏)를 근절하고 궁민(窮民)을 구제하며 국가 재정을 충실하게 할 것.


4. 내시부(內侍府)를 폐지하고 그중 재능 있는 자만을 등용할 것.


5. 탐관오리 중에 심한 자를 처벌할 것.


6. 각 도의 환자(환곡)를 영구히 면제할 것.


7. 규장각을 폐지할 것.


8. 조속히 순사를 두어 도적을 방지할 것.


9. 혜상공국(惠商公局)을 혁파할 것.


10. 유배, 금고 된 죄인을 재조사하여 석방할 것.


11. 4 영을 합해 1 영으로 하되, 영중(營中)에서 장정을 선발하여 근위대를 조속히 설치할 것.


12. 일체의 국가 재정은 호조에서 관할하게 하고, 그 밖의 재무 관청은 폐지할 것.


13. 대신과 참찬은 날짜를 정해 합문(閤門) 내의 의정부에서 회의하고 정령을 의정, 공포할 것.


14. 의정부와 6조 외에 불필요한 관청을 혁파할 것.


14개조 정강을 모두 다 외울필요는 없고 다른 개혁들과 차이점들만

 

구분할 수 있을 정도만 기억하면 된다. 

 

갑신정변의 한계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로 추릴 수 있다.

 

- 일본에 의존               

 

- 토지제도의 개혁이 없다.

 

- 민중(백성)의 지지가 없다.

   

 

모든 성공한 개혁은 쪽수의 힘이다.

 

백성들의 지지가 없는 위로부터의 개혁은 성공한 예가 드물다.

 

실제 백성들의 삶을 바꿔보자는 개혁이라기보다는 지배층 중심의 사고가

 

엿보이는 개혁이었기에 실패할 수밖에 없는 개혁이었다고 본다. 

 

 

갑신정변으로 인해 조선과 일본 사이에는 배상금을 지불하는 한성조약이 맺어지고

 

청과 일본 사이에는 조선에 양국의 군대가 동시에 출병하는 텐진 조약이 맺어진다.

 

조선이라는 떡을 놓치지 않기 위해 양국의 신경전이

 

극에 달해있는 상태임을 알 수 있다.

 

이렇게 전쟁은 언제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는 상황이 마련되고 있었다.

 

물론.. 우리 조상님들은 모르고 있는 상황 속에서 말이다.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