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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의정부 볼거리- 회룡사와 사패산 등산로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헬스장도 문을 닫고 중랑천 하천변에 설치되어있는 운동시설도 모두 접근금지 테이프가 붙는 바람에 운동을 할 곳이 없어졌다.

 

집에만 있는 시간이 길어져 건강관리가 쉽지 않은 요즈음 가까운 산을 다니며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

 

우리 집에서 걸어서 한 30분 정도 가면 회룡사를 품고 있는 북한산 국립공원의 입구에 도착하게 된다.

 

 

 

 

좌측으로 보이는 게시판에는 국립공원  둘레길에 대한 안내와 스탬프 투어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산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한번 도전해보시는 것도 좋을 듯하다.

 

 

국립공원 입구에서 회룡사까지는 포장도로가 잘 되어 있어서 걷기에 좋다. 

 

회룡사에 볼일이 있어 가는 사람들은 차량을 끌고 회룡사까지 가도 무방하다..

 

하지만 회룡사까지 가는 길이 완만하니 너무 경치가 좋아서 웬만하면 걸어서 올라가기를 추천드린다.

 

 

완만한 경사를 따라 올라가다 보면 깊은 산세도 보이고 포장도로 옆으로 멋들어진 폭포와 청둥오리 가족도 볼 수 있다.

 

입구에서부터 한 15분정도 걸어가다 숨이 턱끝에 닿을 때쯤 회룡사의 정문이 보인다. 

 

회룡사는 이곳에 기거하던 무학대사를 왕위에 오른 이성계가 찾아왔는데 이를 용이 돌아왔다고 하며 회룡사라는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대웅전 앞에서는 관음보살상이 모셔져 있는데 기품이 있고 아름다워 보였다. 

 

관음보살상은 비구니스님들이 계시는 절에 있는 불상이라고 한다.

 

이 절은 여자스님들..그러니까 비구니들의 절로 가끔 등산을 하다 보면 비구니 스님들이 건강관리를 위해 산을 오르시는

 

모습을 보곤 했지만 주의깊게 보지 않아서 몰랐는데 알고 보니 이 절은 경기북부의 최고의 비구니 스님들의 절이라고 본다.

 

 

 

이곳에 모셔진 5층 석탑은 의상대사의 사리를 모셔둔 것이라 하니 느낌이 또 새로웠다.

 

그냥 볼때는 몰랐는데 의상대사 사리를 모셔뒀다 하니 또 그렇게 멋져 보인다.

 

이 깃털 같은 가벼움이라니......ㅜㅜ

 

모든 절들이 그렇지만 회룡사의 약수 또한 꿀맛이다.

 

의정부시에서 정기적으로 수질검사를 하고 있는데 이 회룡사를 품고 있는 사패산의 모든 약수들은

 

항상 적합 판정이 나온다.

 

나이 드신 어르신들은 운동삼아 슬슬 올라가셔서 약수를 페트병에 한두병 떠다가 가방에 담고 내려오는

 

모습도 종종 보인다. 

 

회룡사를 한 바퀴 휙 둘러보고 나오면 오른편으로 등산로로 향하는 입구가 보인다.

 

 

이 계단을 올라가다 보면 사패산 정상으로 향하는 등산로가 펼쳐진다.

 

절을 둘러싼 등산로까지는 완만하니 동네 뒷산 오르는 기분으로 가볍게 오를 수 있으나 위로 올라갈수록 가팔라진다.

 

고혈압 진단을 받고 약을 먹으면서 이 산길을 오르면서 혈압도 많이 안정되고 고지혈 증상도 많이 개선되어 건강을 위해 적어도 회룡사까지는 꼭 갔다 오려고 노력 중이다.

 

집안에 갇혀 갑갑함을 느끼는 분들은 이제 곧 아이들 방학도 다가오니 한번 방문해보시길 강추드린다.

 

고즈넉하다는 말을 실감할 수 있는 경험이 되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