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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스쿨링

중학생 겨울방학 교과서 수록도서 읽기

끝나지 않을 것 같던 2020이 지나고 2021 소띠해가 밝았다.

 

아들은 꽃피는 봄이 오면 중학교 3학년이 되고 철없는 딸은 중학교 1학년이 된다..

 

작년까지는 아들 녀석 공부만 신경 써도 됐는데, 이제 딸네미 공부도 신경 써야 한다...ㅜㅜ

 

2020 시즌 2 가 도래한 느낌이다.

 

겨울방학 동안 스케쥴러를 이용한 영어 수학 공부를 하고는 있지만 국어는 전혀 신경을 못쓰고 있어서 이제는 책도

 

좀 읽혀야 할 필요가 있을 듯하다.

 

대부분 부모님들은 아이들의 독서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면 도서관에 가서 책을 빌려보자고 아이들을 데리고 같이

 

출동을 해본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책을 골라보라고 이야기를 하면 책을 잘 읽지 않았던 친구들은 두 가지의 선택을

 

하기 쉽다.

 

만화책을 고르거나, 아예 뭘 고를지 몰라 망설이고만 있다....

 

우리 아들 역시 그랬다..ㅜㅜ

 

그럴 때 난 내가 재미있었던 책들을 주로 권했고- 해리포터나 베르베르의 소설- 아이는 긴 장편에 질려 읽다가

 

중간에 포기하는 슬픈 사이클을 타게 된다..

 

이런 도전은 초등학생일 때는 시간적 여유가 있으니 괜찮지만 이제는 그럴 시간이 없으므로, 과감히 부모님의 도움이 필요하다.

 

어차피 학기가 시작되면 국어 진도를 나가고 지필고사를 봐야 하므로 새책을 받은 지금 할 수 있는 절호의 독서교육은 

 

교과서 수록도서 미리 읽기가 되겠다.

 

아이들 교과서 맨 뒷장을 보면 수록글 출처라는 것이 보인다. 

 

비상교육 중 3-1 교과서 수록글

국어 교과서는 소설이나 희곡만 있는 것이 아니라 여러 잡지 글이나 신문 글 등 다양한 텍스트들이 나온다.

 

그래서 사실 미리 읽어볼 수 있는 소설이나 수필들은 몇 개 되지 않는다.

 

우리 아들이 이번 방학에 읽어볼 책들을 위 사진 속에서 대충 추리면 

 


① 봄 - 이성부, 우리들의 양식

 

② 코르니유 영감의 비밀 - 알퐁스 도데(한정영 옮김), 알퐁스 도데 단편선

 

③ 외계인을 위하여 - 김미희, 외계인에게 로션을 발라주다

 

④ 간송 전형필 - 이충렬, 김영사

 

⑤ 맛있게 먹은 소금이 병을 부른다 - 클라우스 오버바일(배명자 옮김) , 소금의 덫

 

⑥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 사건 - 김정숙, 모시는 사람들

 

⑦ 얼굴 반찬 - 공광규, 지식을 만드는 지식

 

⑧ 원미동 사람들 - 양귀자, 살림출판사

 


비상교육 3-2학기 수록도서


①플라스틱은 전혀 분해되지 않았다 - 박경화,「 지구인의 도시 사용법 」, 휴 2015

 

②항아리 냉장고를 아시나요? - 이원춘, 전윤영, 김경희, 상식속, 상식 밖 사이언스 , 북&월드 2015

 

③ 프란시스코의 나비 - 프란시스코 자메네즈, 하정임 옮김, 다른 2010

 

④ 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겠지만- 박준, 난다 2017

 

⑤ 수라 - 백석,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다산북스 2005

 

⑥ 흥부전 - 신동흔 이 박을 타거들랑 밥 한 통만 나오너라」, 나라말 2006

 

⑦ 내 앞자리만 안내림 - 하상욱,  서울시」 중앙북스 2013

 

⑧ 노새 두 마리 - 최일남 - 「한국 단편소설 베스트 39」 혜 문서관 2014

 

⑨ 전쟁의 잔혹함과 인정의 아름다움 - 박동규 ,「내 생애 가장 따뜻한 날들」 대산출판사 2002

 

⑩ 세상을 바꾸는 실패와 상상력 -조앤k롤링, 「세계를 주름잡은 리더들의 명연설 2」, 청미디어2016

 

11. 모든 인간은 존엄하다 - 구정화, 「청소년을 위한 인권 에세이」, 해냄출판사 2015

 


1학기 보다 2학기 책 중에 소설 종류가 더 많았고 나도 이름을 들어본 책들이 많이 있었다.

 

이제 이 목록을 가지고 도서관에서 검색을 해서 빌려서 읽기만 하는 되는 제일 어려운 과정이 남았다.

 

중 2 시험 결과로 혹독하게 현실을 깨우친 아들은 그전에는 설렁설렁 읽던 책들을 이젠 열심히 읽으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진로를 어디로 정할지 알 수 없으나 텍스트에 대한 이해력과 언어능력 없이는 어떤 과목을 공부할지라도 힘든 법이고

 

이 진리는 고등학교에서 실감하게 된다.

 

늦었다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지금 집중력 있게 열심히 읽는다면 고등학교 가기 전에는 어느 정도 중간 정도는

 

되지 않을까 생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