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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중 2세계사 요점정리 - 중국의 근대화운동

 

저번 글에서 청의 개항과 아편전쟁에 이르는 과정을 살펴보았다.

 

이번 글은 저번 글과 이어지는 글로 청의 태평천국 운동부터 시작하여 신해혁명까지의 과정을 알아보려 한다.

 

 

제2차 아편전쟁을 겪어나가면서 청나라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실망은 하늘을 찌르게 되고,

 

거기에 전쟁배상금을 물어내기 위해 백성들에게 강제로 곡식이나 특산물을 징수하게 되고,

 

이에 물가는 폭등하여 백성들의 삶은 더욱 피폐해진다.

 

 

백성이란 존재들은 평소에는 잔잔한 물처럼 있는 듯 없는 듯이 지내지만

 

최소한의 생활을 영위할 안전과 여유가 마련되지 않으면 들불처럼 일어나는 존재들이다.

 

이런 민심의 흐름을 또 누구보다 잘 캐치하는 혁명가들은 항상 시기적절하게 나타난다.

 

 

태평천국 운동을 일으킨 홍수전이 그런 인물이라 하겠다.

 

그는 청조를 타도를 하는 것을 부르짖고, 크리스트교와 유교를 결합하여 이상 국가를 건설하는 것을 주장했다.

 

그가 말하는 이상국가의 특징을 알아보자

 

그는 남녀평등, 토지균등분배, 악습 철폐 등을 주장하였는데, 이는 특히 농민들에게 큰 호응을 받게 된다.

 

실제로 이루어졌다면 좋았겠지만 지배층의 분열과 한인 의용군과 외국군의 공격으로 맥없이 실패하고 만다.

 

하지만 태평천국운동은 중국 최초의 농민운동이자, 반제국주의 민족운동으로 의의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어디서 들어본 것 같지 않은가?

 

우리나라의 동학농민운동과 그 성격이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태평천국 운동을 진압한 한인 의용군 출신의 이홍장과 증국번은 이대로는

 

국민들의 마음을 다잡을길이 없음을 깨닫고 변화를 모색한다.

 

그들의 목표는 중국의 몸체에 서양의 기술을 결합시키자는 중체서용이 핵심인 양무운동을 일으킨다. 

 

대표적인 서양의 기술로 서양의 군수공업에 관심을 기울였다.

 

하지만 청.일전쟁의 패배로 인해 수포로 돌아가고 만다.

 

 

뒤를 이은 변법자강운동은 청일전쟁에서 패한 것이 충격이 되어

 

일본처럼 제도를 서양처럼 바꿔보자는 주장이 나타난다.

 

중심인물은 캉유웨이 인데, 그는 서양의 군사기술 및 의회제도를 도입하자고 주장한다.

 

일본의 메이지유신을 모방하여 입헌군주제를 시도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는 서태후와 보수파의 반대로 실패로 돌아간다.

 

어느 왕이 자신의 권한을 축소하고자 하는 개혁을 그냥 두고 보겠는가?

 

 

열강의 침략은 점점 세지고 양무운동과 변법자강 운동은 실패로 돌아가는 상황에서

 

  중국국민들은 크리스트교와 외세에 대한 반감이 세지게 된다.

 

그리하여 의화단운동이 일어나게 되는데, 이들은 청을 도와 서양을 치자는 구호로 부청 멸양을 부르짖는다.

 

주로 외국 공관을 공격하고 교회를 습격하여 열강의 개입 계기를 만들게 된다.

 

열강들은 연합군을 결성하여 이들을 진압하고 신축조약을 체결하여 전쟁배상금을 물리고

 

외국군의 베이징 주둔을 승인받는다.

 

혹 떼려다 혹 붙인 상황이라 하겠다.

 

 

실패로 돌아가기는 했으나 의화단 운동은 그만큼 그시대 중국인들의 좌절감을

 

나타내 주는 운동으로서 반크리스트교, 반제국주의 운동이라는 특징이 있다.

 

 

 

서양열강의 계속된 침략에도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청나라 황실에 대한 불만은

 

결국 청조타도운동으로 퍼져나가게 된다. 이것이 바로 신해혁명이다. 

 

중심인물은 쑨원으로 중국 혁명 동맹회를 결성하여 삼민주의(민족독립, 민권확립, 민생안정) 외친다.

 

청정부가 민간철도를 국유화하려 하자 우창에서 봉기가 일어나는데

 

이것이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청조에 대한 분노가 불붙게 된다.

 

결국 청조는 멸망하고 쑨원을 임시 총통으로 한 중화민국 정부가 수립되었다.

 

이는 아시아 최초의 민주공화국이라는 데에 의의가 있다.

 

이때까지만 해도 중국은 공산주의 국가가 아니었다. 

 

 

중국이나 일본, 우리나라의 근대화운동을 보면 어디서 본듯한 기시감이 느껴지곤 하실 것이다.

 

아시아 근대화 운동의 공통점을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 


① 외세에 의한 강제적인 문호 개방                                            

②  불평등한 조약 체결( 난징조약, 미. 일수 호통 상조 약, 강화도조약)   

③ 위로부터의 개혁( 메이지유신, 변법자강 운동, 갑신정변, 갑오개혁)

④  입헌군주제 도입 ( 메이지유신, 변법자강운동, 갑신정변)          

⑤  반외세 운동 ( 의화단 운동, 태평천국 운동, 동학농민운동)           

⑥ 반외세, 반봉건 운동( 태평천국 운동, 동학농민운동)                  

 


이렇게 까마득히 옛날 일인 것 같지만 사실 이런 일들이 지금으로부터 고작 100여 년 전에 있었던 일이다.

 

과연 앞으로 다가올 100년 뒤에는 지금의 우리를 어떻게 평가할지 궁금해진다...